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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실록95권, 영조 36년 5월 27일 경오 1번째기사 1760년 청 건륭(乾隆) 25년

가뭄이 계속되자 남단에서 네 번째 기우제를 친행할 것임을 하교하다

하교하기를,

"추모하는 마음을 펴기는 하였으나 미약한 정성이 믿음을 받지 못하여 아직도 큰 비가 내리는 은택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아! 선왕의 영혼이 어찌하여 백성을 돌아보지 않으시는 것일까? 그 까닭을 궁구해 보면, 참으로 나 한 사람 때문이다. 만약 이 달을 넘긴다면 초복(初伏)이 멀지 않은데 사방의 들판이 다 갈라질 판이니, 비가 온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생각이 여기에 미치매 마음이 더욱 초조하다. 29일에는 남단(南壇)에서 네 번째의 기우제를 마땅히 친행할 것이니 소가(小駕)의 의장으로 거행하도록 하고, 마땅히 보련(步輦)을 탈 것이니, 부련(副輦)은 그만두라."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66책 95권 18장 B면【국편영인본】 44책 36면
  • 【분류】
    왕실-국왕(國王) / 사상-토속신앙(土俗信仰) / 과학-천기(天氣)

    ○庚午/敎曰: "雖伸追慕之心, 微誠未孚, 尙無霈澤。 於戲! 陟降, 何不恤民? 究厥所由, 諒由一人。 若過今月, 初伏不遠, 四野將坼, 雖雨何及? 思之及此, 彌切焦灼。 二十九日, 南壇四次祈雨祭, 當親行, 小駕儀仗擧行, 當乘步輦, 副輦除之。"


    • 【태백산사고본】 66책 95권 18장 B면【국편영인본】 44책 36면
    • 【분류】
      왕실-국왕(國王) / 사상-토속신앙(土俗信仰) / 과학-천기(天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