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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실록 93권, 영조 35년 5월 1일 경진 2번째기사 1759년 청 건륭(乾隆) 24년

효소전에서 담제를 친행하다

임금이 효소전(孝昭殿)에 나아가서 친히 담제(禫祭)를 행하니, 왕세자(王世子)가 아헌(亞獻)하였다. 임금이 황단(皇壇)에 나아가서 전배(展拜)하고 여러 신하들에게 이르기를,

"아픔을 참고 원통한 생각을 머금었던 것을 거의 잊었는데, 이곳에 오니 어찌 잊을 수 있겠느냐?"

하매, 승지 남태저(南泰著)가 말하기를,

"전하께서 고대 담사(禫祀)를 지냈고 황단에 전배하였으며, 여러 신하들에게 자성(慈聖)께서 얻은 바 황력(皇曆)을 받들어 보라고 명했으니 사대(事大)의 예절과 효사(孝思)의 정성은 천고(千古)에 탁월합니다."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65책 93권 17장 B면【국편영인본】 44책 9면
  • 【분류】
    왕실-의식(儀式)

○上詣孝昭殿, 親行禫祭, 王世子亞獻。 上, 詣皇壇展拜, 謂諸臣曰: "忍痛含冤之意, 幾乎忘之, 至於此處, 豈可忘之乎?" 承旨南泰著曰: "殿下才過禫祀, 又展拜皇壇, 命諸臣使之奉見慈聖, 所得皇曆, 事大之禮, 孝思之誠, 卓越千古矣。"


  • 【태백산사고본】 65책 93권 17장 B면【국편영인본】 44책 9면
  • 【분류】
    왕실-의식(儀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