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실록85권, 영조 31년 9월 24일 을미 1번째기사
1755년 청 건륭(乾隆) 20년
관상감의 건의로 서양의 천문 서적을 구해온 이동량을 가자하다
관상감(觀象監)에서 아뢰기를,
"전번 연경(燕京)의 예부(禮部) 자문(咨文)에 말하기를, ‘흠천감(欽天監)에 항성(恒星)의 경위도(經緯度) 표(表)를 중수(重修)하였다.’라고 하였습니다. 성좌(星座)의 차례와 순서를 분명하게 조사했더니, 28수(宿) 가운데 자(觜)·삼(參) 두 별을 개정(改定)해서 위치를 바꾸었는데 건륭(乾隆) 19년340) 칠정서(七政書)는 바로 이 표로써 추보(推步)한 것입니다. 계유년341) 절행(節行) 때 연경에 간 관상감 관원인 이동량(李東樑)이 사재(私財)를 많이 들여서 서양국(西洋國) 사람을 인연하여 신법(新法)인 《항성표(恒星表)》 및 《교식칠요추보(交食七曜推步)》 등의 책을 24책(冊)이나 간신히 얻어 가지고 왔습니다. 이때부터 항성(恒星)의 수도(宿度)가 더는 착오가 없게 되었으니 마땅히 포상하는 전례(典禮)가 있어야 합니다."
하니, 이동량에게 가자(加資)하도록 명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61책 85권 24장 B면【국편영인본】 43책 596면
- 【분류】과학-역법(曆法) / 인사-관리(管理) / 출판-서책(書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