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실록 85권, 영조 31년 6월 14일 병진 2번째기사
1755년 청 건륭(乾隆) 20년
숙의 이씨에게 경빈을 추증하다
숙의(淑儀) 이씨(李氏)를 추증하여 경빈(慶嬪)으로 삼았다. 숙의는 바로 명종(明宗)의 후궁이며 인빈(仁嬪)의 표자(表姊)228) 로 인빈이 어려서부터 의지하였었는데, 인하여 선조(宣祖)의 후궁으로 뽑혀 들어 왔었다. 이때에 이르러 임금이 인빈에게 이미 시호를 올리고 봉원(封園)한 것으로써 숙의도 마땅히 근본을 소급해서 증직해야 한다고 하여 마침내 이런 명이 있게 된 것이었다. 인하여 친히 묘갈(墓碣)을 써서 기백(畿伯)으로 하여금 세우게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61책 85권 5장 A면【국편영인본】 43책 587면
- 【분류】왕실-경연(經筵)
- [註 228]표자(表姊) : 고종이나 외종사촌 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