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실록 69권, 영조 25년 2월 10일 무자 1번째기사
1749년 청 건륭(乾隆) 14년
임금이 장릉에 나아가다
임금이 장릉(長陵)에 나아갔다. 4경에 임금이 융복(戎服)을 입고 궁을 나와 신원(新院) 주정소(晝停所)의 막차(幕次)에 들어가니 동이 아직 트지 않았다. 또 봉일천(奉日川)의 막차에 주필(駐蹕)하고 오시(午時)가 되기 전에 능소에 도착하였다. 임금이 익선관(翼善冠)·참포(黲袍)·오서대(烏犀帶)를 갖추고 사배례(四拜禮)를 행한 다음 능을 봉심하였다. 임금이 동북쪽 한 기슭을 가리키며 말하기를,
"저 곳은 나를 위한 땅이니, 대신과 예조 판서는 알아 두라."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52책 69권 13장 B면【국편영인본】 43책 329면
- 【분류】왕실(王室) / 의생활(衣生活)
○戊子/上詣長陵。 四更, 上具戎服出宮, 入新院晝停所幕次, 天未曙矣。 又駐蹕於奉日川幕次, 未午抵陵所。 上具翼善冠、黲袍、烏犀帶, 行四拜禮, 奉審陵上。 上指東北一麓曰: "此爲予之地, 大臣、禮判其識之。"
- 【태백산사고본】 52책 69권 13장 B면【국편영인본】 43책 329면
- 【분류】왕실(王室) / 의생활(衣生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