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실록 65권, 영조 23년 3월 14일 갑진 1번째기사
1747년 청 건륭(乾隆) 12년
옥대명(玉帶銘)을 친히 지어서 내리다
임금이 옥대명(玉帶銘)을 친히 지어서 써서 내렸다. 숙종 을해년069) 에 선조[宣廟]의 옥대자(玉帶子)를 중수(重修)하여 진어(進御)하고 집상전(集祥殿)에 간직하고 있었는데, 동조(東朝)에서 그 일을 임금에게 말하자, 임금이 도승지 홍상한(洪象漢)을 불러 친히 대명(帶銘)을 짓고, 홍상한을 시켜 그것을 쓰게 하고는 말하기를,
"경(卿)은 바로 목릉(穆陵)070) 의 자손이니 경을 부른 것은 까닭이 있어서이다. 명년은 바로 선조께서 즉위하신 해이니, 우연한 일이 아니다. 모레 문과 전시(文科殿試) 때에 내가 이 대(帶)를 두르고 전(殿)에 나아갈 것이니, 모두 알도록 하라."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48책 65권 16장 B면【국편영인본】 43책 243면
- 【분류】왕실-국왕(國王) / 의생활(衣生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