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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실록49권, 영조 15년 5월 1일 병오 1번째기사 1739년 청 건륭(乾隆) 4년

경덕궁에 거둥하다. 단경 왕후의 신주를 고쳐 모시기 때문이다

임금이 경덕궁(慶德宮)에 거둥하였다. 단경 왕후(端敬王后)의 신주(神主)를 고쳐 써서 옮겨 모시기 때문이었다. 임금이 위선당(爲善堂)에 나아가 사배례(四拜禮)를 행하고 당(堂)에 올라 신위(神位)를 봉심(奉審)하고 섬돌 위에서 내려와 섰다. 새로 만든 신주를 상(床) 위에 모시니, 임금이 당에 오르고 제주관(題主官)이 들어와 서쪽으로 향하여 서서 주면(主面)을 썼다. 끝마치자, 임금이 사자관(寫字官)에게 명하여 보획(補畫)하게 하고 이어서 내관(內官)을 시켜 옛 신주를 받들어 부방(趺方)134) 을 빼게 하였다. 임금이 함중(陷中)을 봉심한 뒤에 도로 독중(櫝中)에 넣고 그날로 능소(陵所)에 가서 묻어 모시라고 명하고 이어서 작헌례(酌獻禮)를 행하였다. 신주를 받들어 신련(神輦)에 모시니, 임금이 모시고 자정전(資政殿)에 이르러 또 작헌례를 행하고 환궁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36책 49권 16장 B면【국편영인본】 42책 627면
  • 【분류】
    왕실-행행(行幸) / 왕실-비빈(妃嬪) / 왕실-의식(儀式)

  • [註 134]
    부방(趺方) : 신주 밑에 까는 네모진 받침.

○朔丙午/上幸慶德宮, 以端敬王后改題神主移安也。 上詣爲善堂, 行四拜禮, 陞堂奉審神位, 降立階。 上奉新造神主于床上。 上陞堂, 題主官入西向立, 寫主面訖, 上命寫字官補劃, 仍令內官奉舊主拔趺方。 上奉審陷中後, 還納櫝中, 命於是日, 詣陵所埋安, 仍行酌獻禮, 奉主御神輦, 上陪至資政殿, 又行酌獻禮, 乃還宮。


  • 【태백산사고본】 36책 49권 16장 B면【국편영인본】 42책 627면
  • 【분류】
    왕실-행행(行幸) / 왕실-비빈(妃嬪) / 왕실-의식(儀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