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실록42권, 영조 12년 8월 11일 임신 2번째기사
1736년 청 건륭(乾隆) 1년
윤취함·송익희 등 여러 대신들이 동궁으로 하여금 궁료를 자주 접견할 것을 청하다
임금이 봉조하 이광좌(李光佐)·이태좌(李台佐), 판부사 심수현(沈壽賢)을 인견했는데, 보덕 윤취함(尹就咸), 설서 송익휘(宋翼輝)가 따라서 들어왔다. 임금이 내관에게 명하여 동궁을 안고 오게 하였다. 동궁이 당관(唐冠)에 청사 도포(靑紗道袍), 홍대(紅帶)와 흑화(黑靴)를 갖추었는데, 임금이 직접 안고 동궁에게 이르기를,
"여러 신하들이 네가 오는 것을 보고 싶어 하였다."
하였는데, 이광좌 등이 보양(輔養)하는 방도에 대해 진달하고, 윤취함·송익휘가 동궁으로 하여금 궁료를 자주 접견하게 할 것을 청하니, 임금이 이르기를,
"예제(禮制)에 구애되어 자주 접견하게 할 수가 없다."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32책 42권 9장 A면【국편영인본】 42책 514면
- 【분류】왕실-국왕(國王) / 왕실-종친(宗親) / 의생활(衣生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