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실록41권, 영조 12년 1월 15일 경술 1번째기사
1736년 청 건륭(乾隆) 1년
지금까지 혁파되어 있던 안음과 결성 고을을 다시 세우게 하다
임금이 대신과 비국 당상을 인견(引見)하였다. 좌의정(左議政) 김재로(金在魯)가 아뢰기를,
"안음(安陰)은 정희량(鄭希亮)이 군사를 일으킨 곳이기 때문에 그 고을을 혁파하도록 명하였습니다만, 이곳은 명유(名儒)가 살았던 고장이며 또 호남과 영남의 요해[關阨]이니, 수령이 없어서는 안됩니다. 대체로 고을을 혁파하는 폐단을 고(故) 상신(相臣) 남구만(南九萬)이 상세히 말하였으며, 처음에는 10년을 기한으로 하다가 중간에 5년으로 줄였는데, 안음은 지금 벌써 9년이 되었고 결성(結城) 또한 마찬가지이니 아울러 다시 설치하는 것이 합당하겠습니다."
하니, 임금이 그대로 따랐다.
- 【태백산사고본】 31책 41권 2장 A면【국편영인본】 42책 492면
- 【분류】정론-정론(政論) / 행정-지방행정(地方行政) / 사상-유학(儒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