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실록 25권, 영조 6년 4월 23일 경신 2번째기사
1730년 청 옹정(雍正) 8년
죄인 이동혁을 처참하다
임금이 숭정문에 나아가 친국(親鞫)하였다. 죄인 이동혁(李東赫)이 결안하기를,
"저는 과연 박도창과 서로 정의(情義)가 친했습니다. 박도창이 순정(順正)·세정(世貞)과 교통(交通)하여 범상(犯上)하는 일을 하고자 하면서 저에게 ‘동궁(東宮)을 모해(謀害)한다면 이는 국가가 없어지는 것이니, 그런 다음에야 공신(功臣)이 될 수 있다.’고 했고, 종실(宗室) 중에서 여흥군(驪興君)을 정모주(正謨主)로 삼고, 정사공(鄭思恭)·정도륭(鄭道隆)·박재창(朴再昌)과 결탁하여 동모(同謀)한 것을 제가 참여하여 알지 않은 것이 없었으니, 함께 참여하여 반역을 모의한 것이 적실합니다."
하니, 법대로 처참(處斬)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20책 25권 32장 A면【국편영인본】 42책 198면
- 【분류】사법(司法) / 왕실(王室) / 변란(變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