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대권별
태조-철종
고종-순종
이씨(李氏)를 봉하여 숙의(淑儀)로 삼았다. 이병태(李秉泰)가 일찍이 조용하게 상언(上言)하기를,
"신이 듣건대 안빈(安嬪) 이씨(李氏)는 옹주(翁主)를 낳은 지 7년 만에야 비로소 안빈으로 봉했었다고 했습니다. 이번에 전하께서 새로 후궁(後宮)을 봉하셨으니, 이는 이루어진 일이어서 비록 말을 할 수가 없기는 합니다마는, 그러나 빈어(嬪御)를 신중하게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하니, 임금이 말이 없었다.
○封李氏爲淑儀。 李秉泰嘗從容爲上言曰: "臣聞安嬪 李氏, 生翁主七年, 始封安嬪, 今殿下新封後宮。 此成事, 雖不可言, 而然嬪御其可不愼耶?" 上默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