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종실록 4권, 경종 1년 6월 15일 을사 2번째기사
1721년 청 강희(康熙) 60년
여러 곳에 기우제를 지내게 하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오방 토룡 기우제(五方土龍祈雨祭)251) 는 이제 모두 마쳤으나 비가 내릴 기미는 한결같이 까마득하고 간간이 이슬비는 뿌려도 흡족한 큰 비는 끝내 오지를 않습니다. 기전(畿甸) 지방의 타는 가뭄이 가장 심한데, 전에는 선농단(先農壇)이나 전망처(戰亡處)에 여역(癘疫)이나 굶어 죽은 사람의 제사를 차리고 비를 빈 예(例)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어느 곳에서 정하여 지내야 하겠습니까?"
하니, 임금이 여기저기 다함께 지내라 명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2책 4권 6장 A면【국편영인본】 41책 161면
- 【분류】사상-토속신앙(土俗信仰) / 과학-천기(天氣)
- [註 251]오방 토룡 기우제(五方土龍祈雨祭) : 기우제(祈雨祭)를 열한 번 지내도 비가 오지 않을 때, 열두 번째로 정3품 지위에서 제관(祭官)을 내어, 동·서·남·북·중앙의 다섯 토룡단(土龍壇)에서 각각 한날 한시에 지내는 기우제.
○禮曹啓曰: "五方土龍祈雨祭, 今當畢行, 而雨意一向漠然。 間有沾灑, 終不霈洽, 畿甸枯旱最甚。 在前有先農壇, 戰亡處, 癘疫、飢死人, 設祭祈雨之例。 今則以何處定行乎?" 上令一倂設行。
- 【태백산사고본】 2책 4권 6장 A면【국편영인본】 41책 161면
- 【분류】사상-토속신앙(土俗信仰) / 과학-천기(天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