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종실록60권, 숙종 43년 10월 13일 계사 1번째기사
1717년 청 강희(康熙) 56년
청나라 정사 아극돈의 패문이 도착하다
청(淸)나라에서 정사(正使) 일강관 기거주 한림원 시독 학사(日講官起居注翰林院侍讀學士) 아극돈(阿克敦)과 부사(副使) 난의위치의정 겸좌령(鑾儀衛治儀正兼佐領) 장정매(張廷枚)를 보냈는데, 패문(牌文)501) 이 먼저 도착하였다. 의주(義州)의 수신(守臣)과 평안도(平安道)의 도신(道臣)이 이 사실을 보고하였다. 이는 우리 나라의 재자관(䝴咨官) 이추(李樞) 등이 이미 연경(燕京)에 이르렀는데, 예부(禮部)에서 우리 나라의 자문(咨文)502) 에 ‘임금의 건강이 편안하지 못한 탓으로 공청(空靑)503) 이 필요하여 사신을 차견하여 무역(貿易)하게 하여줄 것을 청한다.’ 한 내용을 주문(奏聞)하니, 청나라 임금이 즉시 아극돈 등을 보내어 어부(御府)에 있는 공청(空靑) 1매(枚)를 가져다 주게 한 것이다. 아극돈 등의 일행(一行)이 이달 기해일(己亥日)에 압록강(鴨綠江)을 건넜다.
- 【태백산사고본】 68책 60권 45장 B면【국편영인본】 40책 680면
- 【분류】외교-야(野) / 무역(貿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