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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종실록52권, 숙종 38년 10월 15일 을축 4번째기사 1712년 청 강희(康熙) 51년

좌참찬 윤세기의 졸기

좌참찬(左參贊) 윤세기(尹世紀)가 졸(卒)했는데, 나이 66세였다. 윤세기는 처음에 거칠고 행검(行檢)이 없었기 때문에 시론(時論)이 흠을 잡아 수십여 년 조정에 있었지만 벼슬이 올라가지 못했다. 그러나 본래 대가(大家)의 유풍(遺風)이 있었고 세속의 악착스러운 작태(作態)가 없었으며, 집안에서의 행신은 매우 독실했다. 이세백(李世白)이 늘 그가 오랫동안 눌려 있음을 애석하게 여기다가 전조(銓曹)를 맡자 발탁하여 간장(諫長)을 제수했다. 그 뒤 묘당(廟堂)에 있으면서 추천으로 아경(亞卿)에 승진되었고 이어 도헌(都憲)을 제배하여 명성과 벼슬이 점점 드러났다. 줄곧 군국(軍國)의 중요한 임무를 주관하면서 곧 명성이 나게 되자, 사람들이 그제야 세상에 쓰일 만한 재질이 있음을 알았다.


  • 【태백산사고본】 60책 52권 25장 A면【국편영인본】 40책 466면
  • 【분류】
    인물(人物)

    ○左參贊尹世紀卒。 年六十六。 世紀始以麤踈不檢, 爲時論所短, 立朝數十餘年, 官不進。 然自有大家遺風, 無世俗齷齪之態, 居家內行甚篤。 李世白常惜其挫抑之久, 及掌銓, 擢除諫長。 後在廟堂, 薦陞亞卿, 仍拜都憲, 名位漸顯。 歷綰軍國重務, 輒有聲稱, 人乃知其有需世之材焉。


    • 【태백산사고본】 60책 52권 25장 A면【국편영인본】 40책 466면
    • 【분류】
      인물(人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