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상세검색 문자입력기
숙종실록 30권, 숙종 22년 10월 19일 임인 1번째기사 1696년 청 강희(康熙) 35년

왕세자·세자빈이 영소전에 가서 전알하다

왕세자(王世子)·세자빈(世子嬪)이 영소전(永昭殿)에 가서 전알(展謁)하였는데, 그 의절(儀節)은 이러하였다. 왕세자의 입위(立位)는 전호(殿戶) 밖의 동에서 북향하고, 빈궁(嬪宮)의 입위는 전호 밖의 서에서 북향한다. 왕세자는 익선관(翼善冠)·곤룡포(袞龍袍)를 갖추고 출궁(出宮)하여, 경덕궁(慶德宮)에 나아가 재실(齋室)에 들어가되 면복(冕服)으로 갈아 입고 자리에 나아가서 사배례(四拜禮)를 행한다. 빈궁은 수식(首飾)을 하고 예복(禮服)을 갖춘다. 수규(守閨)가 앞에서 인도하여 서계(西階)로부터 올라가 전알위(展謁位)에 이르고, 수규가 왕세자를 인도하여 조계(阼階)로부터 올라가 전호 밖의 입위에 이른다. 전찬(典贊)이 ‘사배(四拜)’라고 창(唱)하면 빈궁이 사배한다. 끝나면 수규가 왕세자를 인도하여 소차(小次)에 도로 들어가고, 수규가 빈궁을 인도하여 별전(別殿)에 돌아간다. 끝나면 상례(相禮)가 왕세자를 인도하여 재전에 돌아간다.


  • 【태백산사고본】 32책 30권 62장 A면【국편영인본】 39책 437면
  • 【분류】
    왕실-의식(儀式) / 의생활(衣生活)

○壬寅/王世子、世子嬪, 詣永昭殿展謁。 其儀: 王世子立位於殿戶外之東北向, 嬪宮立位於殿戶外之西北向。 王世子具翼善冠、袞龍袍出宮, 詣慶德宮入齋室, 改具冕服入就位, 行四拜禮。 嬪宮加首飾具禮服。 守閨前引, 陞自西階至展謁位, 守閨導王世子, 陞自阼階, 至殿戶外立位。 典贊唱四拜, 嬪宮四拜訖。 守閨導王世子還入小次, 守閨導嬪宮還別殿訖。 相禮導王世子, 還齋殿。


  • 【태백산사고본】 32책 30권 62장 A면【국편영인본】 39책 437면
  • 【분류】
    왕실-의식(儀式) / 의생활(衣生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