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종실록 24권, 숙종 18년 10월 24일 기해 1번째기사
1692년 청 강희(康熙) 31년
총융청의 군수 마련 방안에 대해 장희재가 아뢰다
주강(晝講)에 나아갔다. 무신(武臣) 장희재(張希載)가 임금에게 아뢰기를,
"신이 주관하고 있는 총융청(摠戎廳)은 군수(軍需)가 피폐하므로, 이미 병조 판서(兵曹判書) 민종도(閔宗道)와 상의하기를, 본조(本曹)의 은(銀) 1만 냥(兩)을 꾸어다가 장차 교련관(敎鍊官)에게 주고 연경(燕京)에 사신(使臣)이 갈 적에 같이 가서 잘 처리하여 그 이득을 가지고 동(銅)을 무역(貿易)해다가 주전(鑄錢)하는 재료로 삼기로 했습니다."
하니, 임금이 옳게 여겼다. 이때 민종도와 장희재가 서로 안팎이 되어 마구 뇌물 주기를 오직 자기들 하고 싶은 대로 했었다.
- 【태백산사고본】 26책 24권 24장 B면【국편영인본】 39책 270면
- 【분류】왕실-경연(經筵) / 군사-병참(兵站) / 외교-야(野) / 금융-화폐(貨幣) / 무역(貿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