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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종실록 23권, 숙종 17년 2월 27일 계미 1번째기사 1691년 청 강희(康熙) 30년

무안왕의 사당을 보수하라는 비망기를 내리다

임금이 비망기(備忘記)를 내리기를,

"아! 무안왕(武安王)의 충의(忠義)는 참으로 천고(千古)에 드문 것이다. 이제 한번 들러서 유상(遺像)을 본 것은 참으로 세상에 드물게 서로 느끼는 뜻에서 나왔고, 또한 무사(武士)를 격려하기 위한 것이니, 본디 한때의 유관(游觀)을 쾌하게 하려는 뜻이 아니었다. 아아, 너희 장사(將士)들은 모름지기 이 뜻을 몸받아 충의를 더욱 면려(勉勵)하여 왕실(王室)을 지키도록 하라. 이것이 바라는 것이다. 또 동쪽과 남쪽에 관왕묘(關王廟)가 파손[破傷]된 곳은 해조(該曹)로 하여금 한결같이 고치고, 관원을 보내어 치제(致祭)하되, 제문(祭文) 가운데에 내가 멀리 생각하고 경탄하는 뜻을 갖추도록 하라."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25책 23권 10장 A면【국편영인본】 39책 242면
  • 【분류】
    풍속-예속(禮俗) / 사상-토속신앙(土俗信仰)

○癸未/上, 下備忘記曰: "噫! 武安王之忠義, 實千古所罕。 今玆一瞻遺像, 實出於曠世相感之意, 亦所以激勸武士, 本非取快一時之遊觀。 咨! 爾諸將士, 須體此意, 益勵忠義, 捍衛王室, 是所望也。 且東南關王廟宇破傷處, 令該曺一體修改, 遣官致祭。 祭文中備述予遐想夐歎之意。"


  • 【태백산사고본】 25책 23권 10장 A면【국편영인본】 39책 242면
  • 【분류】
    풍속-예속(禮俗) / 사상-토속신앙(土俗信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