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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종실록 18권, 숙종 13년 12월 23일 정묘 2번째기사 1687년 청 강희(康熙) 26년

강화 유수 신정의 졸기

강화 유수(江華留守) 신정(申晸)이 졸(卒)했는데, 나이는 60세였다. 신정은 고(故) 상신(相臣) 신흠(申欽)의 손자이다. 사람됨이 남다르게 뜻이 크고 기개(氣槪)가 있어 세속처럼 악착을 부리는 태도가 전혀 없었다. 동평균(東平君) 이항(李杭)조사석(趙師錫)과 친근했었지만 능히 청렴하게 몸을 가져 혐의스러운 일을 멀리하여 헐뜯음이나 비방을 받지 않았다. 항(杭)의 무리들의 음흉하고 간사한 행적을 알고서는 언제나 우려하고 분개하여 술만 마시며 지내다가 졸(卒)했는데, 죽음에 임해서도 정신이 멀쩡하여 자손들에게 유명(遺命)하기를 ‘항(杭)의 집과 서로 통하지 말라.’고 했었다.


  • 【태백산사고본】 20책 18권 53장 B면【국편영인본】 39책 116면
  • 【분류】
    인물(人物)

江華留守申晸卒, 年六十, , 故相之孫也。 爲人恢詭倜儻, 絶無流俗齷齪之熊, 與東平君 趙師錫爲親黨, 而能潔己遠嫌, 不被訾謗, 知輩陰邪之跡, 居常憂憤, 飮酒沈湎而卒。 臨死, 神氣不亂, 遺命子孫, 勿與家相通云。


  • 【태백산사고본】 20책 18권 53장 B면【국편영인본】 39책 116면
  • 【분류】
    인물(人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