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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종실록17권, 숙종 12년 1월 10일 을축 1번째기사 1686년 청 강희(康熙) 25년

도목정으로 임상원·김우석·김창협·조상우 등에게 관직을 제수하다

도목정(都目政)007) 을 하였다. 을축년008) 가을과 겨울의 대정(大政)을 물려서 행한 것이다. 임상원(任相元)을 대사헌(大司憲)으로, 김우석(金禹錫)을 도승지(都承旨)로, 김창협(金昌協)을 이조 정랑(吏曹正郞)으로, 조상우(趙相愚)를 이조 좌랑(吏曹佐郞)으로, 홍수헌(洪受瀗)을 수찬(修撰)으로, 김만길(金萬吉)을 부수찬(副修撰)으로, 이굉(李宏)을 부교리(副校理)로, 윤계(尹堦)를 개성 유수(開城留守)로, 정시한(丁時翰)을 지평(持平)으로 삼았다.

사신은 말한다. "정시한은 효행으로 칭찬(稱讚)받아 여러 차례 도신(道臣)의 추천에 올랐다. 그러나 학문이 높다고 알려지지는 않았는데, 갑자기 청망(淸望)에 올랐으니, 전형을 주관하는 자가 공론을 핑계하지만, 사람들은 간혹 그것이 조금 지나치다고 말하였다. 이번 정사에 권상하(權尙夏)를 지평에 주의(注義)009) 하였는데, 권상하는 사람됨이 장중 독실(莊重篤實)하고 글을 읽어 뜻을 구하므로, 여러 차례 제수(除授)가 있었으나, 모두 나아가지 않았다. 이에 이르러 비로소 대망(臺望)에 통고(通告)되어 그를 아는 사람들은 퍽 기대하는 뜻을 가지기도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9책 17권 1장 B면【국편영인본】 39책 57면
  • 【분류】
    인사-임면(任免) / 인사-관리(管理) / 인물(人物) / 역사-사학(史學)

  • [註 007]
    도목정(都目政) : 관원의 근무 성적을 고과(考課)하여 출척(黜陟)과 이동(移動)을 행하던 일. 도목 정사(都目政事).
  • [註 008]
    을축년 : 1685 숙종 11년.
  • [註 009]
    주의(注義) : 관원을 임명할 때 먼저 문관(文官)은 이조(吏曹), 무관(武官)은 병조(兵曹)에서 후보자 세사람[三望]을 정하여 임금에게 올리던 것.

○乙丑/爲都目政。 乙丑秋冬等大政退行也。 以任相元爲大司憲, 金禹錫爲都承旨, 金昌協爲吏曺正郞, 趙相愚爲吏曺佐郞, 洪受瀗爲修撰。 金萬吉爲副修撰, 李宏爲副校理, 尹堦開城留守, 丁時翰爲持平。

【史臣曰: "時翰以孝行見稱, 屢登薦剡。 然不聞其有學術, 而遽通淸望, 主銓者, 雖自托以公議, 而人或言其稍濫。 是政, 以權尙夏擬持平, 尙夏爲人莊重篤實, 讀書求志, 屢有除拜, 皆不就。 至是始通臺望, 知其人者, 頗有想望之意。"】


  • 【태백산사고본】 19책 17권 1장 B면【국편영인본】 39책 57면
  • 【분류】
    인사-임면(任免) / 인사-관리(管理) / 인물(人物) / 역사-사학(史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