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종실록 15권, 숙종 10년 7월 6일 경오 2번째기사
1684년 청 강희(康熙) 23년
청나라 사신이 환경전에서 치제하다
청(淸)나라 사신이 들어와 환경전(歡慶殿)에서 치제(致祭)하였다. 청나라 사람이 조제(弔祭)할 때의 가설(假設)할 처소(處所)를 처음에 창경궁(昌慶宮)의 명정전(明政殿)으로 의논하여 정하였으나, 임금이 그 혼전(魂殿)에 너무 가깝다 하여 환경전으로 옮겨서 설치하게 한 것이다. 임금이 최복(衰服)을 갖추고 전계(殿階) 위에 자리를 마련하여서 곡하여 맞이하였으며, 두 칙사는 탁자(卓子) 앞에 서서 제문(祭文)을 읽고 향을 사르고 잔을 드리고 폐백을 태우고서 나갔다. 임금이 중문(中門) 밖에 이르기까지 곡하여 보내었다.
- 【태백산사고본】 16책 15권 41장 B면【국편영인본】 38책 694면
- 【분류】왕실(王室) / 외교-야(野)
○淸使入, 致祭于歡慶殿。 淸人弔祭時, 假設處所。 初以昌慶宮 明政殿議定, 上以其逼近魂殿, 令移設於歡慶殿。 上具衰服, 設次於殿階上, 哭而迎。 兩勑立卓前, 讀祭文, 炷香奠酌, 焚幣而出, 上哭送至中門外。
- 【태백산사고본】 16책 15권 41장 B면【국편영인본】 38책 694면
- 【분류】왕실(王室) / 외교-야(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