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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종실록 9권, 숙종 6년 5월 13일 신축 3번째기사 1680년 청 강희(康熙) 19년

사간원에서 예조 정랑 송상주·전적 이동식 등의 사판 삭제를 건의하다

사간원에서 아뢰기를,

"예조 정랑(禮曹正郞) 송상주(宋相周)는 일찍이 호재(湖宰)256) 가 되었을 때 염치가 없다고 탄핵을 받았으며, 김익화(金益華)는 문지(門地)가 한미(寒微)하고 사람됨이 아첨을 좋아하고, 좌랑(佐郞) 윤협(尹悏)은 행동이 가볍고 청탁으로 출세의 밑천을 삼았으니, 청컨대 모두 도태시키소서. 전적(典籍) 이동식(李東植)은 깨끗하지 못한 행실이 있어 말을 하기가 더럽습니다. 사람에 따라서 말을 바꾸고 아침과 저녁으로 태도를 달리하면서 안면을 바꾸고 상소하므로 본심과 행위가 모두 드러났습니다. 부사정(副司正) 홍만종(洪萬宗)은 본디 경박하게 겉치레만 잘하는 성품으로 간사한 행위만 일삼으며 밤중에 바쁘게 돌아다니는 자취가 음험하였고, 부사정 윤징주(尹徵周)의 음험 간사한 성품과 간교한 태도는 온 세상이 미워하는데도 출세에 급급하여 분주하게 청탁하며 스승을 팔아 이익을 구하고 반복해서 말을 하니, 그 간사한 정상과 행동은 더러워서 말할 수 없습니다. 청컨대 모두 사판(仕版)에서 삭제하소서."

하니, 윤허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8책 9권 39장 A면【국편영인본】 38책 450면
  • 【분류】
    정론-간쟁(諫諍) / 인사-관리(管理) / 사법-탄핵(彈劾) / 인물(人物)

  • [註 256]
    호재(湖宰) : 호남 지방의 수령.

○諫院啓曰: "禮曹正郞宋尙周曾忝湖宰, 以不廉被彈, 金益華門地卑微, 爲人諂屈; 佐郞尹悏擧止搖颺, 以干謁爲拔身資, 請竝汰去。 典籍李東植不潔之行, 言之醜也。 隨人變說, 朝暮異態, 換面投疏, 情節畢露; 副司正洪萬宗本以佻巧之性, 專爲奸細之行, 昏夜奔走, 蹤迹陰秘; 副司正尹徵周憸邪之性, 傾巧之態, 擧世之所同惡, 急於拔身, 奔走干謁, 賣師求利, 反覆脣舌, 奸情慝行, 醜不可言。 請竝削去仕版。" 允之。


  • 【태백산사고본】 8책 9권 39장 A면【국편영인본】 38책 450면
  • 【분류】
    정론-간쟁(諫諍) / 인사-관리(管理) / 사법-탄핵(彈劾) / 인물(人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