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종실록8권, 숙종 5년 7월 21일 계축 1번째기사
1679년 청 강희(康熙) 18년
가뭄을 근심하여 사직에 기도하고 선농단에도 기우제를 지내다
임금이 가뭄을 근심하여 장차 친히 사직(社稷)에 기도하려고 하니, 자성(慈聖)이 임금의 아픈 다리가 겨우 나은 지가 오래 되지 않고 또 전에 앓던 이질(痢疾)이 더칠까 염려하여, 약방(藥房)에 전교를 내려서 정지하도록 권하였다. 약방 제조 김석주(金錫胄)와 정유악(鄭維岳)이 입대를 청하여 극력 정지시키니, 임금이 처음에는 어렵게 여기다가 마침내 윤허하고 대신을 보내어 대행하게 하였는데, 축문은 대제학(大提學)이 지어 올리고, 가까이서 모시는 신하를 제관(祭官)으로 임명하여 일체를 친히 제사지내는 것과 같이 하였다. 또 다른 대신(大臣)을 보내어 선농단(先農壇)에도 기우제를 지냈다.
- 【태백산사고본】 7책 8권 39장 A면【국편영인본】 38책 420면
- 【분류】왕실-의식(儀式) / 왕실-국왕(國王) / 과학-천기(天氣) / 사상-토속신앙(土俗信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