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종실록 6권, 숙종 3년 2월 1일 무신 2번째기사
1677년 청 강희(康熙) 16년
대마 도주의 사자를 정지하게 한 공로로 역관 김근행의 자품을 올려주다
대마 도주(對馬島主)가 올해의 준례로 보내 올 9차례의 사자(使者)를 정지한 것을 동래 부사(東萊府使) 이복(李馥)이 왜어 역관(倭語譯官) 김근행(金謹行)이 주선을 잘한 것에 공을 돌리고, 비국에서 복계(覆啓)하기를,
"김근행이 귤성진(橘成陳)에게 보낸 사서(私書)를 가져다 고찰해 보건대, 이에 관한 일을 자세히 말했었고, 귤성진의 답서에 ‘동지(同知)가 주선한 것을 위해 일체를 보내 온 글에 의해 시행하겠다.’ 했었으니, 마땅히 김근행으로 하여금 다시 회답을 만들어 감사하게 여기는 뜻을 말하게 하면 되고, 김근행을 내려보내 몸소 치사(致謝)하게 할 것은 없습니다."
하니, 그대로 따랐다. 뒷날에 경연(經筵)에서 좌의정 권대운이 아뢰기를,
"한해의 아홉 차례 사자에게 내리는 연향(宴享)과 다례(茶禮) 등에서 쓰이는 잡물(雜物)을 감하게 되었는데, 그 수량이 자못 많습니다. 김근행은 공이 적지 않으니, 가자(加資)하기 바랍니다."
하니, 그대로 따랐다.
- 【태백산사고본】 5책 6권 7장 A면【국편영인본】 38책 346면
- 【분류】외교-왜(倭) / 인사-관리(管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