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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종실록4권, 숙종 1년 6월 6일 계해 2번째기사 1675년 청 강희(康熙) 14년

경상도 관찰사 정중휘가 성주의 독용 산성을 쌓기를 청하므로 윤허하다

경상도 관찰사(慶尙道觀察使) 정중휘(鄭重徽)가 아뢰어 성주(星州)독용 산성(禿用山城)을 쌓기를 청하면서 순무사(巡撫使) 권대재(權大載)의 소견(所見)도 또한 같다고 하였다. 비국(備局)에서 복계(覆啓)하니, 이를 윤허하였다. 독용(禿用)은 큰 길에서 매우 멀어서 요충(要衝)과 보장(保障)의 지대가 아니다. 그러나 산의 형세가 험조(險阻)하여서 병란(兵亂)을 피하기에는 적합하다. 이원정(李元楨)성주(星州)에 있었는데 대개 그의 집에서 가깝기 때문에 스스로 피난(避難)할 계책으로 〈성을〉 쌓고자 하였다. 정중휘(鄭重徽)이원정과 혼친(婚親)을 맺은 사이였고, 권대재(權大載)이원정의 심복이었다. 그래서 이원정의 뜻을 받아서 다함께 ‘성(城)을 쌓을 만하다.’고 한 것이다. 이에 남도(南道)의 백성들이 기근(飢饉)에 시달리고 있는 데다가 또 성을 쌓는 역사까지 겹치게 되니, 원망하는 소리가 길에 널려서 ‘무용 산성(無用山城)’이라고 하였다. 【방언(方言)에 독(禿)은 무(無)와 서로 가깝다.】


  • 【태백산사고본】 3책 4권 19장 A면【국편영인본】 38책 288면
  • 【분류】
    군사-관방(關防) / 인물(人物) / 사법-치안(治安)

    慶尙道觀察使鄭重徽啓請築星州 禿用山城以爲, 巡撫使權大載所見亦同。 備局覆啓, 許之。 禿用在大路甚遠, 非要衝保障之地, 而山勢險阻, 可合避兵。 李元禎星州, 蓋以近於其家, 自爲避亂之計, 欲築之。 重徽元禎結婚, 大載元禎心腹, 承元禎旨, 俱以爲可城。 南民困於飢饉, 又重之以築城之役, 怨聲載路, 以爲無用山城。 【方音禿與無相近。】


    • 【태백산사고본】 3책 4권 19장 A면【국편영인본】 38책 288면
    • 【분류】
      군사-관방(關防) / 인물(人物) / 사법-치안(治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