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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종개수실록 24권, 현종 12년 4월 5일 병술 4번째기사 1671년 청 강희(康熙) 10년

경상 감사 민시중이 백성의 실정을 치계하다

경상 감사 민시중(閔蓍重)이 치계하였다.

"선산부(善山府)의 한 여인은 그의 여남은 살 된 어린 아들이 이웃집에서 도둑질하였다 하여 물에 빠뜨려 죽이고, 또 한 여인은 서너 살 된 아이를 안고 가다가 갑자기 버리고 돌아보지도 않은 채 갔으며, 금산군(金山郡)에서는 굶주린 백성 한 사람이 죽을 먹이는 곳[粥所]에서 갑자기 죽었는데 그의 아내는 옆에 있다가 먹던 죽을 다 먹고 나서야 곡하였습니다. 하늘에서 부여받은 인간의 윤리가 완전히 끊겼으니, 실로 작은 걱정이 아닙니다."


  • 【태백산사고본】 24책 24권 4장 A면【국편영인본】 38책 59면
  • 【분류】
    보건(保健) / 구휼(救恤) / 윤리(倫理)

慶尙監司閔蓍重馳啓曰: "善山府有一女人, 以其十餘歲兒子, 竊盜隣家, 沈水殺之。 又有一女人, 抱携三四歲兒, 忽然棄置, 不顧而去。 金山郡飢民一人, 猝斃於粥所, 其妻在傍, 喫盡其粥而後哭之。 彝倫滅絶, 實非細慮。" 云。


  • 【태백산사고본】 24책 24권 4장 A면【국편영인본】 38책 59면
  • 【분류】
    보건(保健) / 구휼(救恤) / 윤리(倫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