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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종실록 18권, 현종 11년 9월 17일 신미 1번째기사 1670년 청 강희(康熙) 9년

전라도의 지진 피해를 보고하다

전라도 고산(高山) 등 30여 고을에 지진이 발생하였다. 광주(光州)·강진(康津)·운봉(雲峯)·순창(淳昌) 등 네 고을이 더욱 심하였는데, 집이 흔들려 무너질 듯했고 담장이 무너졌으며 지붕의 기와가 떨어졌다. 말과 소가 제대로 서 있지 못했으며 길가는 사람이 다리를 가누지 못하여 놀라고 겨를이 없는 가운데 엎어지지 않는 자가 없었다. 이런 참혹한 지진은 근래에 없던 일이었다. 감사가 보고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8책 18권 39장 B면【국편영인본】 36책 676면
  • 【분류】
    과학-지학(地學)

○辛未/全羅道 高山等三十餘邑地震。 光州康津雲峰淳昌四邑尤甚, 館宇掀簸, 若將傾覆, 墻壁頹圮, 屋瓦墮落。 牛馬不能定立, 行路不能定脚, 蒼黃驚怕, 莫不顚仆。 地震之慘, 近古所無。 道臣以聞。


  • 【태백산사고본】 18책 18권 39장 B면【국편영인본】 36책 676면
  • 【분류】
    과학-지학(地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