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종실록 8권, 현종 5년 4월 23일 을묘 1번째기사
1664년 청 강희(康熙) 3년
정원이 유생 부황의 전지를 받들지 않다
상이 정원에 묻기를,
"어젯밤 유생들 부황 건으로 비망기를 내린 바 있는데 왜 지금까지 전지를 받들지 않는가."
하니, 정원이 답하기를,
"유생 부황은 전에 없던 일이라서 오늘 침 맞으실 때 도승지가 입시하여 아뢴다고 하기 때문에 아직 거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였다. 상이 또 묻기를,
"어젯밤에 비망기를 2경(更) 3점(點)에 내렸는데 밖에 있는 도승지가 어떻게 알았다는 것인가?"
하니, 정원이 답하기를,
"원내의 모든 일을 하리(下吏)가 반드시 밖에 있는 승지에게 보고하고 있습니다."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8책 8권 28장 A면【국편영인본】 36책 409면
- 【분류】정론-간쟁(諫諍) / 교육-인문교육(人文敎育)
○乙卯/上問于政院曰: "昨夜以儒生付黃事, 有備忘矣, 何至今不捧傳旨乎?" 政院對曰: "儒生付黃, 乃是無前之擧, 都承旨欲於今日受鍼時, 入侍陳達, 故未及擧行矣。" 上又問曰: "昨夜備忘, 下於二更三點, 在外都承旨, 何以得知乎?" 政院對曰: "院中凡事, 下吏必報知於在外承旨矣。"
- 【태백산사고본】 8책 8권 28장 A면【국편영인본】 36책 409면
- 【분류】정론-간쟁(諫諍) / 교육-인문교육(人文敎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