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종실록 4권, 현종 2년 2월 9일 기축 1번째기사
1661년 청 순치(順治) 18년
영의정 정태화, 선공감 제조 허적 등이 영릉의 보수에 대해 아뢰다
영의정 정태화, 선공감 제조 허적, 관상감 제조 이정영(李正英), 예조 참의 이진(李𥘼)이 아뢰기를,
"신들이 영릉에 나아가 봉심한 뒤 형세를 그려서 들였습니다. 종전에는 원릉(園陵)의 이지러진 석물은 으레 유회(油灰)로 발라 보수했습니다. 관례에 따라 해조로 하여금 날짜를 잡아 거행하게 하소서."
하니, 상이 윤허하였다. 예조가 아뢰기를,
"헌납 김우형의 상소 중에 ‘고쳐 쌓을지의 여부를 대신들에게 문의하라.’는 말이 있으니 수의(收議)를 기다렸다가 거행하는 것이 마땅할 듯합니다."
하니, 답하기를,
"상소 내의 이 한 조목은 의논해서 조처할 것이 없으니 우선 수의하지 않는 것이 옳다."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4책 4권 6장 A면【국편영인본】 36책 291면
- 【분류】왕실-종사(宗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