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종실록2권, 현종 1년 5월 4일 무오 1번째기사
1660년 청 순치(順治) 17년
밤 4경에 친히 연제를 행하다
어제 밤 2경에 연주(練主)036) 를 의식대로 쓰고 【제주관(題主官)은 공조 판서 오준(吳竣)이었다.】 상이 재전(齋殿)에 나아가 옷을 갈아입었으며 백관들도 모두 자리에 나아가 옷을 갈아입고, 4경에 상이 친히 연제를 행하였다. 상이 다시 단오절제(端午節祭)를 친히 행하려 하자 여러 대신들이, 상이 연일 비를 무릅쓰고 힘들게 예를 행하다가 병환이라도 날까를 염려하여 빈청(賓廳)에 이르러 세 번이나 대신 행하게 하도록 아뢰었으나, 상이 따르지 않았고, 정원(政院)·약방이 다시 세 번을 아뢰어 청하자, 그제서야 상이 그를 허락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2책 2권 46장 B면【국편영인본】 36책 256면
- 【분류】왕실-의식(儀式)
- [註 036]연주(練主) : 연제(練祭)를 모실 신주(神主).
○戊午/去夜二更, 題練主如儀訖。 【題主官工曹判書吳竣。】 上出就齋殿易服, 百官亦就位易服, 四更, 上親行練祭 上將復親行端午節祭。 諸大臣恐上連日冒雨, 勞動行禮, 有致傷之患, 詣賓廳, 三啓請攝行。 上不從。 政院藥房, 復三啓以請, 上乃許之。
- 【태백산사고본】 2책 2권 46장 B면【국편영인본】 36책 256면
- 【분류】왕실-의식(儀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