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종실록21권, 효종 10년 3월 7일 무술 2번째기사
1659년 청 순치(順治) 16년
일본의 차왜 평지우가 서계를 가지고 오다
일본의 차왜(差倭) 평지우(平智友)가 서계를 가지고 왔는데, 그 내용은 첫째, 대마 도주(對馬島主) 평의성(平義成)이 죽음에 임해 조선에 은화(銀貨)를 바치라고 유언하였다는 것이고, 둘째, 강호(江戶)에서 유황(硫黃)을 캐서 보내니 마땅히 역관을 보내와 사례하라는 것이고, 셋째, 평의진(平義眞)이 아비의 직책을 이어받았으니 도서(圖書)를 고쳐 보내달라고 청한 것이고, 넷째, 왜관(倭館)을 부산성(釜山城) 안으로 옮겨 주기를 청한 것이었다. 묘당이 아뢰기를,
"서계가 격식을 어겼으니 그들로 하여금 다시 고쳐서 바치도록 하되, 다만 역관을 보내는 일과 도서를 고쳐 보내달라는 요청만은 들어주는 것이 마땅하겠습니다."
하니, 윤허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21책 21권 13장 B면【국편영인본】 36책 176면
- 【분류】외교-왜(倭)
○日本 差倭 平智友, 持書契而來, 其一, 島主義成臨死時遺言封進銀貨也。 其二, 江戶出送硫黃, 宜遣譯官, 而謝之也。 其三, 義眞嗣其父任, 請改造圖書以送也。 其四, 請移倭館于釜山城內也。 廟堂以爲: "書契有違格例, 使之改呈, 只從送譯官, 改圖書之請爲宜。" 許之。
- 【태백산사고본】 21책 21권 13장 B면【국편영인본】 36책 176면
- 【분류】외교-왜(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