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종실록20권, 효종 9년 11월 17일 경술 2번째기사
1658년 청 순치(順治) 15년
동래 부사가 대마도의 왜차가 부산에서 말한 바를 치계하여 아뢰다
동래 부사(東萊府使)가 다음과 같이 치계하였다.
"대마도(對馬島)의 왜차(倭差)가 부산에 와서 말하기를 ‘평의진(平義眞)이 강호(江戶)에서 자라 두 나라가 잘 지내는 의리를 모르고 또 나이가 어려 처사가 몹시 급하므로 섬 사람들이 모두 겁먹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말하기를 ‘평의성(平義成)이 죽을 때 의진에게 말하기를 「내가 40년 동안 조선에게 큰 은혜를 받았으니 죽더라도 사은하는 일이 없어서는 안 된다. 내가 죽은 뒤에 별도로 진공하는 물품을 갖추어 한 사람을 보내어 바치라.」고 하였으므로 차왜(差倭)가 앞으로 나올 것이다.’고 하였습니다."
- 【태백산사고본】 20책 20권 52장 B면【국편영인본】 36책 160면
- 【분류】외교-왜(倭)
○東萊府使馳啓曰: "對馬島倭差來釜山言: ‘義眞長於江戶, 不知兩國交好之義, 且年少處事嚴急, 島中之人, 無不畏之。’ 云。 且言: ‘義成臨死, 言于義眞曰: 「吾四十餘年, 厚被朝鮮之恩, 雖死不可無謝恩之擧。 吾死之後, 別具進供之物, 送一差以獻」, 故差倭將出來’ 云。"
- 【태백산사고본】 20책 20권 52장 B면【국편영인본】 36책 16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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