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종실록14권, 효종 6년 4월 11일 을축 2번째기사
1655년 청 순치(順治) 12년
반송사 허적이 돌아와 명과 청국의 실정을 아뢰다
반송사(伴送使) 허적(許積)이 들어오니, 상이 소견(召見)하였다. 허적이 아뢰기를,
"아역(衙譯) 김삼달(金三達)이 신에게 말하기를 ‘명나라 영력제(永曆帝)는 남경(南京)에 있다. 청나라 군사가 여러 번 사천(四川)을 범하였다가는 패하였는데 올해에 비로소 이길 수 있었고, 선부(宣府)·대동(大同)에서 떼도둑이 봉기하였으나 일찍이 3천의 군사를 써서 섬멸하였다. 매우 두려운 것은 몽고 군사가 날로 성하고 부락이 매우 많은 것인데 그 가운데서 가장 강한 것은 대원달자(大元㺚子)이다. 우리 나라의 사신이 왕래하는 길은 몽고 땅과 멀지 않으므로 짐꾸러미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 하였습니다."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4책 14권 19장 A면【국편영인본】 36책 10면
- 【분류】왕실-국왕(國王) / 외교-명(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