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종실록 11권, 효종 4년 12월 25일 정해 2번째기사
1653년 청 순치(順治) 10년
밀산군이 안산에 있는 창빈 안씨의 부모 묘에 대한 상소문을 올리다
종실 밀산군(密山君) 이찬(李澯) 등이 상소하기를,
"중묘(中廟)의 후궁 창빈(昌嬪) 안씨(安氏)의 부모 분묘가 경기 안산(安山) 땅에 있는데, 안산 사람 유중임(柳重任)이 그 부형을 몰래 묻었으니, 파내라고 명하소서."
하니, 답하기를,
"이 상소의 사연을 보니 일이 매우 놀랍다. 유중임을 나문(拿問)하여 처치하고, 또 수호(守護)하는 등의 일을 해조를 시켜 더욱 밝혀 거행하게 하라."
하였다. 창빈은 덕흥 대원군(德興大院君)의 어머니인데, 대원군이 선조 대왕(宣祖大王)을 낳아서 길렀으므로, 선조 때에 특별히 수호군(守護軍)을 정하여 불을 금하고 벌채를 금했었다.
- 【태백산사고본】 11책 11권 51장 B면【국편영인본】 35책 658면
- 【분류】정론-정론(政論) / 왕실-종친(宗親) / 풍속-예속(禮俗) / 사법-행형(行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