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대권별
태조-철종
고종-순종
상이 후원(後苑)에서 영의정 김자점(金自點), 병조 판서 이시백(李時白)을 소견하였다. 세자에게 조용히 이르기를,
"이 두 신하는 내가 벗한 이들이니, 내가 죽은 뒤에는 네가 예우해야 한다."
하니, 세자가 일어나 분부를 받았다. 김자점·이시백은 전후에 가장 은총을 받았으나, 뭇 신하는 여기에 미치지 못하였다.
○乙亥/上召見領議政金自點、兵曹判書李時白于後苑。 從容謂世子曰: "此二臣, 吾所友也。 吾百歲後, 汝宜加禮。" 世子起受敎。 自點、時白, 前後最承恩遇, 群臣莫及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