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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실록 46권, 인조 23년 6월 15일 병인 1번째기사 1645년 청 순치(順治) 2년

왕세자의 재궁을 발인하다

왕세자의 재궁을 발인하여 창경궁(昌慶宮) 빈양문(賓陽門)을 나와 명정문(明政門)동협(東夾)142) 을 거쳐 소여(小轝)에 싣고, 홍화문(弘化門) 동협을 나와 대여(大轝)에 실은 다음 숭례문(崇禮門)을 경유해서 나왔는데, 종친부·익위사·시강원의 관속 및 각사의 당상과 낭관이 한 사람씩 차례로 배종(陪從)하였다. 재추(宰樞)143) 와 백관 및 유생들은 먼저 노제소(路祭所)로 나아가 길가에 차례대로 늘어서 있다가 재궁을 맞아 재배하고 곡하며 하직하였다. 대궐 안에 입직한 여러 관원들은 모두 궐문 안에서 재배하고 곡하며 하직하였고, 입직한 장사(將士)들은 각기 입직 장소에서 발인하는 쪽을 바라보며 곡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46책 46권 47장 B면【국편영인본】 35책 228면
  • 【분류】
    왕실-의식(儀式)

○丙寅/王世子發引梓室, 出自昌慶宮 賓陽門, 由明政門東夾, 載以小轝, 出弘化門東夾, 載以大轝, 由崇禮門出, 宗親、翊衛司、侍講院僚屬及各司堂上、郞官各一人, 以次陪從。 宰樞、百官及儒生, 先詣路祭所, 序立道傍, 再拜哭辭。 闕內入直諸官, 皆再拜哭辭於闕門之內, 入直將士各望哭於直所。


  • 【태백산사고본】 46책 46권 47장 B면【국편영인본】 35책 228면
  • 【분류】
    왕실-의식(儀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