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실록 45권, 인조 22년 4월 8일 을축 3번째기사
1644년 명 숭정(崇禎) 17년
전 참판 윤지의 졸기
전 참판 윤지(尹墀)가 죽었다. 윤지는 해숭위(海嵩尉) 윤신지(尹新之)의 아들로서 어릴 적에 재명(才名)이 있어 20세에 급제하여 혼조(昏朝) 때에 이미 청현직에 올랐으므로 사론이 이 때문에 그를 좋지 않게 보았다. 반정한 뒤에 유백증(兪伯曾)의 탄핵을 받았으나 특별히 융성한 문호로 인하여 청현직을 두루 거치고 겨우 30세에 벼슬이 아경(亞卿)032) 에까지 올랐으며, 큰 고을을 여러 차례 맡으면서 모두 선정을 하였다는 명성이 있었다. 죽을 때의 나이는 45세였다.
- 【태백산사고본】 45책 45권 17장 B면【국편영인본】 35책 179면
- 【분류】사법-탄핵(彈劾) / 변란-정변(政變) / 가족-친족(親族) / 왕실-종친(宗親)
- [註 032]아경(亞卿) : 참판을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