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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실록44권, 인조 21년 9월 3일 갑오 2번째기사 1643년 명 숭정(崇禎) 16년

청국의 어사개 등이 고애사로 서울에 들어오다

청국의 어사개(於斯介)할사개(割斯介), 두 박씨(博氏) 등이 고애사(告哀使)로 서울에 들어왔다. 대체로 반드시 부음을 들은 지 7일 안에 들어와 우리 나라가 상례를 어떻게 행하는가를 보기 위하여 쉬지 않고 밤낮으로 길을 달려왔기 때문에 영위(迎慰) 등의 예를 미처 다 행하지 못하였다. 상이 그들을 편전(便殿)에서 접견하고 조칙을 열람한 뒤에 곡하고 재배하였다. 그 조칙은 다음과 같다.

"선제(先帝)의 공덕이 날로 높아져 가다가 갑자기 서거하시니 중외의 신민이 슬퍼하지 않은 이가 없다. 모든 나의 제후국에 예의상 포고하여야겠기에 사신을 달려보내 멀리 알려서 함께 근심하는 뜻을 보이노라."


  • 【태백산사고본】 44책 44권 30장 A면【국편영인본】 35책 162면
  • 【분류】
    외교-야(野)

    淸國 於斯介割斯介、兩博氏等, 以告哀使入京。 蓋欲必及於聞訃七日之內, 觀我國行喪之如何, 晝夜倍道而來, 迎慰等禮, 皆未及焉。 上接見於便殿, 上覽勑畢, 哭再拜。 其勑曰:

    先帝功德日隆, 驟而遐擧, 中外臣民罔不悲哀。 凡我藩封, 禮宜布告, 馳使遠聞, 以示同憂之意云。


    • 【태백산사고본】 44책 44권 30장 A면【국편영인본】 35책 162면
    • 【분류】
      외교-야(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