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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실록40권, 인조 18년 2월 18일 기사 1번째기사 1640년 명 숭정(崇禎) 13년

세자가 심양에서 출발한다고 빈객 신득연이 치계하다

빈객 신득연(申得淵)이 치계하였다.

"인평 대군(麟坪大君)이 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는 심양에서 질가왕(質可王)구왕(九王) 등이 그들의 집에 세자를 초청하여 송별연을 행하였습니다. 봉림 대군(鳳林大君)과 신들도 모두 참여하였습니다. 인평 대군이 들어올 때에는 용골대 등이 곤하(混河)에 나가 맞이하였습니다. 12일 아침에 말을 전하기를 ‘세자는 내일 출발하라.’고 하였습니다. 오후에 황제가 세자를 불러서 송별연을 행하였는데 봉림 대군도 참여하였습니다. 용골대가 뜰안으로 세자를 데리고 들어가 먼저 안마(鞍馬)를 주고 다음으로 의복을 내어 주었는데, 대홍망룡의(大紅蟒龍衣)를 입게 하였습니다. 세자가 이것은 국왕의 장복(章服)이라 하면서 예에 의거하여 굳게 사양하자, 용골대가 한(汗)에게 고하고 그대로 따라 주었습니다. 침소(寢所)에서 잔치를 행하고 이어서 따라간 신하들에게 은(銀)과 초(貂)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13일에 출발하였는데, 호장(胡將) 오목도(梧木道)가 호위하여 간다고 합니다."


  • 【태백산사고본】 40책 40권 12장 B면【국편영인본】 35책 82면
  • 【분류】
    외교-야(野) / 왕실-종친(宗親)

    ○己巳/賓客申得淵馳啓曰: "中聞二大君入來, 質可王、九王等請世子於其家, 行餞宴, 一大君及從臣等竝參。 及二大君入去, 龍骨大等出迎于混河。 十二日朝傳言曰: ‘世子可於明日發行。’ 午後, 皇帝邀世子, 行餞宴, 一大君亦參。 龍骨大引入世子於庭中, 先授鞍馬, 次出衣服, 以大紅蟒龍衣衣之。 世子以爲, 此乃國王章服, 據禮力辭, 龍胡告于汗而從之, 遂行宴於其寢處之所。 仍將銀貂, 分給從臣。 十三日發程, 梧木道護來云。"


    • 【태백산사고본】 40책 40권 12장 B면【국편영인본】 35책 82면
    • 【분류】
      외교-야(野) / 왕실-종친(宗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