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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실록 39권, 인조 17년 10월 15일 무술 1번째기사 1639년 명 숭정(崇禎) 12년

초저녁에 왕이 심하게 앓다

초저녁에 상이 열담(熱痰)이 상승하여 급히 약방(藥房)으로 하여금 죽력(竹瀝) 두 사발을 올리게 하니 열담이 다소 내렸다. 약방 제조 및 어의(御醫) 등이 금호문(金虎門) 밖까지 달려와 땅에 앉아 있자, 승지 구봉서(具鳳瑞)가 표신(標信)을 내보이기를 청하고서 문을 열고 들어 오게 하였다. 도제조 최명길(崔鳴吉) 등이 들어와서 차비문(差備門) 밖에 앉아 있고, 백관과 여러 재상들이 궐문 밖에 둘러 앉아 있었는데, 궐내의 소식이 막혀 상의 병세가 얼마나 위중한지를 알지 못하였으므로 도성 안이 흉흉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39책 39권 20장 A면【국편영인본】 35책 73면
  • 【분류】
    왕실-국왕(國王)

○戊戌/初昏, 上熱痰上升, 急令藥房, 進竹瀝二大椀, 稍得降。 藥房提調及御醫等馳到金虎門外地坐, 承旨具鳳瑞請出標信, 開門入之。 都提調崔鳴吉等入來, 坐於差備門外, 百官、諸宰環坐於闕門外, 而內外隔絶, 不知上候輕重, 都下洶洶。


  • 【태백산사고본】 39책 39권 20장 A면【국편영인본】 35책 73면
  • 【분류】
    왕실-국왕(國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