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실록 38권, 인조 17년 2월 2일 경인 3번째기사
1639년 명 숭정(崇禎) 12년
남한 산성에 사당을 세워 ’백제 시조왕’이란 위판을 만들게 하다
남한 산성에 사당을 세워 온조왕(溫祚王)을 제사하고 위판(位版)을 고쳐 써서 ‘백제 시조왕(百濟始祖王)’이라 칭하였다.
예조에서 ‘우리 나라의 사서(史書) 및 《여지승람(輿地勝覽)》에 모두 온조왕(溫祚王)으로 썼는데, 세대가 멀어져서 명호 및 시호를 분변할 수 없다.’는 이유로 우리 나라의 사서에 기록된 바에 의거하여 위판에 쓰자고 했는데, 상이 답하기를,
"온조는 이름인 듯한데, 위판에 바로 쓰는 것이 어떠할지?"
했다. 예조가 ‘백제 시조(百濟始祖)’라고 쓰기를 청하니, 상이 ‘왕(王)’자를 더 써 넣도록 명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38책 38권 6장 B면【국편영인본】 35책 47면
- 【분류】풍속-예속(禮俗) / 역사-전사(前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