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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실록36권, 인조 16년 2월 7일 신축 2번째기사 1638년 명 숭정(崇禎) 11년

경상 감사 이경증이 하직 인사를 하다

경상 감사 이경증(李景曾)이 하직 인사를 하니, 상이 불러보고 이르기를,

"경은 왜정(倭情)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니, 경증이 아뢰기를,

"신이 전에 김세렴(金世濂)을 만났는데, 그 또한 깊이 우려하지 않았습니다."

하자, 상이 이르기를,

"나 혼자만 의심하고 온 조정이 모두 의심하지 않으니, 반드시 밝은 견해가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그것을 믿는다."

하였다. 경증이 아뢰기를,

"영외(嶺外)에는 산성이 없고, 인동(仁同)천생 산성(天生山城)이 가장 험한데, 지세가 너무 비탈져 백성들이 살 수가 없습니다. 어류 산성(御留山城)은 고 정승 유성룡(柳成龍)도 그 지리(地利)를 말한 곳이지만 백성들이 궁핍하고 재물이 다하여 역사(役事)를 일으키기가 어려울 듯합니다."

하니, 상이 이르기를,

"형세를 살펴보고 처리하라."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36책 36권 13장 B면【국편영인본】 35책 7면
  • 【분류】
    인사-임면(任免) / 외교-왜(倭) / 군사-관방(關防)

    慶尙監司李景曾辭朝, 上召見之, 謂曰: "卿以情爲何如?" 景曾對曰: "臣頃見金世濂, 亦不爲深慮矣。" 上曰: "予獨疑之, 而滿朝皆不疑, 必有明見。 予亦信之矣。" 景曾曰: "嶺外無山城, 而仁同 天生山城險阻爲最。 但地勢傾側, 民不堪居。 御留山城, 則故相臣柳成龍亦言其地利, 而民窮財竭, 恐難始役矣。" 上曰: "觀勢處之。"


    • 【태백산사고본】 36책 36권 13장 B면【국편영인본】 35책 7면
    • 【분류】
      인사-임면(任免) / 외교-왜(倭) / 군사-관방(關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