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실록33권, 인조 14년 12월 9일 기묘 1번째기사
1636년 명 숭정(崇禎) 9년
왕세자가 인열 왕비의 소상제를 행하다
새벽에 왕세자가 인열 왕비(仁烈王妃)의 소상제(小祥祭)를 숙녕전(肅寧殿)에서 행하였는데, 백관이 돈화문(敦化門) 내정(內庭)에 동서로 나뉘어 서열대로 섰다. 처음에는 왕세자가 최복(衰服) 차림으로 들어가 자리에 나아가 곡하고 사배(四拜)한 뒤 천담복(淺淡服)으로 갈아 입었으며, 승정원·예문관·홍문관의 입직 관원과 궐내의 입직 관원은 명정전(明政殿) 뜰로 가서 최복 차림으로 사배례를 행하고 또 천담복 차림으로 사배례만 행하고 곡읍하는 절차는 없었는데, 압존(壓尊) 때문이었다.
- 【태백산사고본】 33책 33권 40장 B면【국편영인본】 34책 657면
- 【분류】왕실-종친(宗親) / 왕실-의식(儀式)
○己卯/曉, 王世子行仁烈王妃小祥祭于肅寧殿, 百官於敦化門內庭, 分東西序立。 初以衰服入就位哭, 四拜, 改着淺淡服。 承政院、藝文館、弘文館入直官及闕內入直官, 詣明政殿庭, 以衰服行四拜禮, 又以淺淡服, 行四拜禮。 無哭泣之節, 以壓尊故也。
- 【태백산사고본】 33책 33권 40장 B면【국편영인본】 34책 657면
- 【분류】왕실-종친(宗親) / 왕실-의식(儀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