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실록 31권, 인조 13년 2월 4일 을유 1번째기사
1635년 명 숭정(崇禎) 8년
원종 대왕의 부묘 및 성종 대왕의 세실 봉안을 기념하여 과거를 실시케 하다
예조가 아뢰기를,
"일찍이 왕세자를 책봉한 일 및 인목 왕후를 부묘한 일로 두 경사를 합해, 별시 육백관시(六百館試)를 서울과 지방에 나누어 설행할 것을 입계하여 결정하였습니다. 이번 원종 대왕 부묘 및 성종 대왕 세실 봉안도 큰 경사가 겹친 것이니, 역시 과거를 설행하여 선비를 뽑아서 함께 경축하는 뜻을 보여야 합니다. 뭇 사람들의 의논이, 이미 정한 별시를 우선 설행하지 말고, 앞뒤 네 경사를 합쳐서 증광 별시(增廣別試)를 설행하여 선비 뽑는 길을 넓혀야 마땅하다고 하고, 대신 역시 그것이 옳다고 합니다. 감히 앙품하는 바입니다."
하니, 상이 따랐다.
- 【태백산사고본】 31책 31권 5장 B면【국편영인본】 34책 584면
- 【분류】왕실-종사(宗社) / 인사-선발(選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