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실록30권, 인조 12년 12월 10일 임진 2번째기사
1634년 명 숭정(崇禎) 7년
일본에서 보내 온 글의 내용
일본에서 온 서계(書契)는 다음과 같다.
"대마 도주 평의성(平義成)은 절하고 조선 예조 상국(相國) 합하(閤下)에게 아룁니다. 몇 해 동안 동쪽 일에 대해서 너그러이 잘 보아주셨는데 세선(歲船)이 갔다 돌아오는 편에 삼가 물어서 신의를 확인할 때마다 매번 위로되고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이에 아룁니다.
우리 전하는 귀국의 기마술을 보고 싶어 신에게 귀국의 말 잘 모는 자 한두 명과 역관 1인을 보내달라고 청할 것을 명하셨습니다. 이제 등지승(藤智繩)을 보내 측근의 여러 사람들과 상의하게 하니, 바라건대 아끼지 말고 쾌히 승낙하여 보내 주십시오. 그렇게 하는 것은 기예를 먼 곳에 전파시킬 수 있는 좋은 계책이 아니겠습니까. 나머지는 보낸 사신이 말씀드릴 것입니다. 살펴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 【태백산사고본】 30책 30권 43장 B면【국편영인본】 34책 580면
- 【분류】외교-왜(倭)
○日本書契曰: "對馬島主平義成, 拜稟朝鮮禮曹相國閤下。 積歲東事久寬, 恭詢歲船往還, 參得孚信, 每以慰謝耳。 仍稟, 吾殿下, 欲觀貴國馬騎之術, 命臣請於貴國, 以招善御者一兩輩, 與譯官一人。 今差藤智繩, 謀諸左右, 伏望勿恡, 快許輕送。 不是藝術, 遠播好處, 嘉謀乎? 餘在槎伸, 統惟照察。"
- 【태백산사고본】 30책 30권 43장 B면【국편영인본】 34책 580면
- 【분류】외교-왜(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