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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실록22권, 인조 8년 3월 18일 무술 1번째기사 1630년 명 숭정(崇禎) 3년

정언 이상질이 환궁하는 것에 대해 아뢰다

비가 개었다. 상이 인경궁에 있었다. 정언 이상질(李尙質)이 아뢰기를,

"무덕문(武德門)으로 소여(小輿)가 거둥한 것만도 이미 구차하기 짝이 없는 일인데, 비로 인해 환궁하지 못했으니 일이 매우 미안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비가 내리지 않고 꼭 쾌청하리라고 보장하기 어려우니, 법가(法駕)를 서둘러 준비하도록 하여 정로(正路)로 환궁하소서."

하니, 상이 답하기를,

"왔던 길로 가겠다."

하였다. 병방 승지 이기조(李基祚)가 아뢰기를,

"어제 날이 저물었기 때문에 일들이 대부분 바쁘고 두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훈련 도감 대장 신경진(申景禛)은 장관(將官) 한 사람의 말만 듣고 다시 자세히 살피지 않은 채 지레 먼저 군사를 모아 들였으니 경솔하게 행동한 잘못을 면키 어렵습니다. 추고하소서."

하니, 상이 따랐다.


  • 【태백산사고본】 22책 22권 19장 A면【국편영인본】 34책 368면
  • 【분류】
    과학-천기(天氣) / 왕실-행행(行幸) / 사법-탄핵(彈劾)

    ○戊戌/雨霽。 上在仁慶宮。 正言李尙質啓曰: "武德門小輿擧動, 已極苟簡, 昨因雨不得還宮, 事甚未安。 今日雨勢, 亦難必其快霽, 請早備法駕, 由正路還宮。" 上答曰: "當由來路矣。" 兵房承旨李基祚啓曰: "昨緣日暮, 事多忙遽, 而訓鍊都監大將申景禛, 只憑一將官之口, 不復審問, 徑先聚軍, 難免率爾之失, 請推考。" 上從之。


    • 【태백산사고본】 22책 22권 19장 A면【국편영인본】 34책 368면
    • 【분류】
      과학-천기(天氣) / 왕실-행행(行幸) / 사법-탄핵(彈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