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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실록20권, 인조 7년 4월 22일 정미 1번째기사 1629년 명 숭정(崇禎) 2년

여주의 정경의와 수호군 길수익의 효행에 대해 감사가 치계하다

여주(驪州)에 사는 유학(幼學) 정경의(鄭景義)가, 자기 아버지가 병이 들어 죽게 되자 손가락을 끊어 피를 흘려넣어 소생시켰고, 또 막내 아우가 팔에 종기가 났는데 고름을 입으로 빨아냈으며, 수호군(守護軍) 길수익(吉守益)은 자기 아버지를 따라 고기잡이를 나갔다가 배가 침몰되어 자신은 탈출을 하였으나 자기 아비가 나오지 못한 것을 알고는 물로 다시 뛰어들어가 아비를 안고 나오다가 미처 언덕에 오르기도 전에 힘이 빠져 죽고 말았는데, 그 이웃 사람들이 가엾은 생각에 그물을 던져 건져냈더니 부자가 서로 껴안고 있어서 풀리지를 않았다고 본도 감사가 계문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20책 20권 22장 A면【국편영인본】 34책 324면
  • 【분류】
    윤리-강상(綱常)

    ○丁未/驪州居幼學鄭景義, 其父得病將死, 景義斷指出血, 飮之遂甦。 末弟重患臂腫, 景義親自吮之。 守護軍吉守益, 隨其父捉魚, 及船敗, 守益得脫, 而知其父不得出, 擗踊入水, 抱父而出, 未及上岸, 力盡而死。 隣人憐之, 投網拯出則父子相抱, 堅不可解。 本道監司啓聞。


    • 【태백산사고본】 20책 20권 22장 A면【국편영인본】 34책 324면
    • 【분류】
      윤리-강상(綱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