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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실록 8권, 인조 3년 3월 8일 병진 1번째기사 1625년 명 천계(天啓) 5년

연흥 부원군 김제남의 유족인 김천석 형제에게 실직을 제수하라고 명하다

상이 하교하기를,

"연흥 부원군(延興府院君) 김제남(金悌男)은 온 가족이 참혹한 화를 입어 한 사람도 남아있는 사람이 없으니, 그 날의 일을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코가 시큰해진다. 그 때에 김천석(金天錫) 형제가 요행히 살아 났다고 하니, 해조로 하여금 상당한 실직을 제수하게 하라."

하였다. 김천석연흥 부원군의 손자이다. 온 가문이 죽임을 당할 때 족인 한 사람이 몰래 김천석을 데리고 나가 머리를 깎고 중이 되게 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김천석이 간 곳을 알지 못하고 모두들 죽은 것으로 여겼다. 자전이 복위하자 김천석이 그제서야 나왔다.


  • 【태백산사고본】 8책 8권 39장 B면【국편영인본】 33책 686면
  • 【분류】
    왕실-비빈(妃嬪) / 인사-임면(任免)

○丙辰/上下敎曰: "延興府院君 金悌男一家, 酷被慘禍, 靡有孑遺, 言念曩事, 不覺酸痛。 其時幸得脫免者, 只金天錫兄弟云, 其令該曹, 相當實職除授。" 天錫延興之孫也。 闔門誅戮之時, 有一族人, 潛引天錫而出, 使之祝髮爲僧。 故人不知天錫去處, 皆以爲已死, 慈殿復位, 天錫乃出。


  • 【태백산사고본】 8책 8권 39장 B면【국편영인본】 33책 686면
  • 【분류】
    왕실-비빈(妃嬪) / 인사-임면(任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