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실록 5권, 인조 2년 3월 12일 병인 3번째기사
1624년 명 천계(天啓) 4년
윤지를 지평으로 정광경을 부응교로 민형남을 춘천 부사로 삼다
윤지(尹墀)를 지평으로, 정광경(鄭廣敬)을 부응교로, 민형남(閔馨男)을 춘천 부사(春川府使)로 삼았다. 민형남은 사람됨이 사뭇 공손하고 근신하였는데, 광해 때에 임해군(臨海君)의 옥사(獄事)에 참여하여 녹훈(錄勳)되기까지 하고 또 폐모(廢母)의 정청(庭請)에 참여하였으며, 유가(柳家)033) 와 혼인하였으므로 사람들이 더럽게 여겼다. 이때에 이르러 거짓 자계를 삭탈당하였으나 웅주(雄州)에 제수되었으니 또한 지나치다.
- 【태백산사고본】 5책 5권 13장 B면【국편영인본】 33책 595면
- 【분류】인사-임면(任免) / 인물(人物)
- [註 033]유가(柳家) : 광해군 부인의 아버지 유자신(柳自新)의 집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