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실록4권, 인조 2년 1월 29일 갑신 4번째기사
1624년 명 천계(天啓) 4년
도원수가 적병의 형세와 그 대응책을 보고하다
도원수가 치계하기를,
"적병이 현재 강동(江東)·신창(新倉)에 주둔하고 있습니다. 이윤서(李胤緖) 등이 흩어져 나온 뒤로 남아 있는 것은 한 영(營)인데 겨우 1천여 명이 넘을 뿐이며, 강언덕에 주둔하여 머물고 있을 때에 남은 군사가 또 흩어졌습니다. 남이흥·정충신 등이 이미 진군하였으니, 오늘 교전할 것입니다."
하고, 또 치계하기를,
"적병이 신창(新倉)에서 강동현(江東縣)으로 향하였습니다. 남은 무리가 많지는 않으나 궁한 도둑을 깔보아서는 안되므로, 방어사(防禦使) 김완(金完)에게 전령(傳令)하여 정병을 거느리고 합세하게 하였습니다. 신도 제장(諸將)을 감독하여 거느리고 중화(中和)로 떠나겠습니다."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4책 4권 13장 A면【국편영인본】 33책 575면
- 【분류】변란-정변(政變) / 군사(軍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