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

태조-철종

고종-순종

인조실록1권, 인조 1년 3월 23일 계축 3번째기사 1623년 명 천계(天啓) 3년

또 아뢰기를,

"연주 부부인을 이현궁으로 택일하여 옮겨 모시는 일에 대하여 하명을 기다렸는데, 아직까지 옮기지 못하였고, 또 그대로 이현궁이라 칭하는 것도 미안한 것 같습니다. 이제 동별궁(東別宮)으로 개칭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하니, 답하기를,

"동별궁의 명칭 또한 타당치 못하다. 다시 생각하여 아뢰라."

하였다. 이에 흥경(興慶)·계운(啓運)·연주(連珠) 별궁(別宮)으로 입계하니, 계운으로 계하하였다.

○又啓曰: "連珠府夫人梨峴宮擇日奉移事, 恭俟命下而至今不爲移寓, 且仍稱梨峴宮, 似爲未安, 今當以東別宮稱之何如?" 答曰: "東別宮, 亦未妥當, 更思以啓。以興慶、啓運、連珠別宮入啓, 以啓運啓下。